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문단 편집) == 권위 == [[파일:external/assemblyofbishops.org/Synaxis%20Liturgy.jpg|width=600]]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총대주교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관구 소속 정교 신자들의 수장이며 '동등한 가운데의 첫 번째'(Πρώτος μεταξύ ίσων, Primus inter pares) 주교로서 전체 주교단 중 수석주교이며 가장 높은 명예를 지닌 직책이다. '세계 총대주교'라는 직함 때문에 마치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가 로마 [[교황]]처럼 모든 재치권(裁治權)을 가진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정작 교황이 모든 재치권을 지닌 것도 아니다.] 이 '세계(Οικουμένη)'라는 명칭은 [[고대 로마]] 제국부터 동로마 제국 시기까지 제국(帝國)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고대 로마 시절 로마,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안티오키아, 예루살렘 등 고대 기독교의 5대 총대주교 관구는 전부 로마 제국 땅이었다. 로마 제국은 당시 기준으로 전 세계를 영토로 가진 수준이었다.] 워낙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로마는 자신들의 영토를 문명을 이룩한 전체 세계를 로마 제국과 등가로 취급했고 그 국체가 그대로 이어진 동로마 제국 역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각각 발을 걸쳐 놓은 국가로서 로마 제국의 세계 제국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그리고 이는 동로마의 영토가 갈수록 쪼그라들 때도 그대로 지속되었다.] 그래서 정교회에서는 동로마 제국을 관할하는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의 세계 총대주교라는 직함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것이라 여긴다. * 콘스탄티노폴리스 대관구의 주교: 가장 기본적인 역할로 세계총대주교에게 맡겨진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를 다스리는 역할이다. 세계총대주교는 기본적으로 튀르키예와 크레타, 그리고 여러 나라에 퍼진 그리스인 공동체들을 관할하며 이들을 직접 다스릴 권한을 가진다. 한자어로 이를 '재치권(裁治權)'이라고 하는데 이들 교회에서는 이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총대주교가 가장 최고 권위를 실질적으로 행사하며 상소심, 지역교회 회의를 주관하며 성직자(특히 주교)들을 임명하고, 수도원들을 설립할 수 있는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다. 한마디로 이 동네에서는 [[가톨릭]] [[교황]]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과거 가톨릭 측에서 그리스 정교회를 신랄하게 까던 내용 중 하나다(콘스탄티노폴리스 대교구 혹은 정교회는 이런 주교들 중에서 가장 서열이 높았던 교황의 수위권에 반발해서 교회를 쪼갠 주제에 지들은 신학적 근거도 없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주교의 수위권을 이용하여 다른 교구들을 상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아이러니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덧붙이자면,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에게 주어진 이 막대한 권한들은 아이러니하게 [[오스만 제국]] 시절의 유산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정교회는 옛 동로마 제국 내의 정교인들을 포함해 오스만 제국 전역에 존재하는 정교인들([[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알바니아]] 등등)을 모두 통솔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법도 기존의 정교회의 교회법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오스만 제국은 교회 내의 신학 문제라든가 행정 문제에 대해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그저 오스만 제국에 기어오르는 자만 철저히 족쳤을 뿐~~ 그리고 제국 내의 정교인들을 묶어 서방 가톨릭에 맞설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에게 교황에 준하는 권력을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정교회는 오스만 제국의 멸망 직전까지도 오스만 제국 정부에 충성했다.] * 주교단의 (명예상) 수석(의장) 주교: 정교회 일치의 구심점으로서, 세계총대주교는 정교회 일치를 위한 대변인이며 주교회의, 공의회를 소집할 권한을 가진다. 또한 수많은 교구들의 활동을 조정하고 지원하며 정교회 소속 독립교회들의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래 로마 교황이 수행하였으나 수위권 문제로 갈라선 뒤 2위 서열인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가 대신 수행하는 부분이다. 덧붙여 [[교회일치운동]]에도 수석 주교이자 정교회 대표로서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가끔 이 부분은 정교회 서열 5위인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딴지 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동등한 가운데에 첫 번째'''라는 말의 의미에서도 드러나듯, 어디까지나 세계 총대주교는 맏형의 역할로 각 독립 교회들의 역할들을 조정하고 지원해 줄 뿐, 각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일이 간섭하지 않으며 그렇게 할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 만일 교회 내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수석 주교의 지위는 어디까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 소집과 의장의 역할이 전부이며, 공의회 이후의 결과 공포 역시 세계 총대주교의 권위가 아닌 전체 교회의 권한으로 선포하기 때문에, 정말로 여기는 명예상 대표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교회일치운동에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독립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이다. 사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좌가 교회 서열 2위(로마 교회를 제외한 동방 교회에선 서열 1위)로 올라가기까지는 여러 일이 있었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기 전, 초기 교회에서 교회의 서열 2위는 알렉산드리아 대주교였다. 동방 교회 측은 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때 새로운 로마로서 서열 2위를 획득했다고 주장하나, 서방 교회 측(로마)은 당시에 역사도 없는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좌를 위해서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우위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대주교좌의 명예를 깎아내린다며 반발했다. 당시 기존 대주교들은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로마의 새 수도로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대주교좌일 뿐이라 여겨 매우 꼬깝게 보였다. 그래서 서열 1인자의 지위가 흔들렸던 로마 교황과 서열 2인자의 지위가 위협받던 알렉산드리아 대주교는 서로 짜고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좌가 정착되지 않도록 뒤에서 암약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가 열린 중요 이유 중의 하나가 알렉산드리아 대주교 일파가 미는 막시모스 키니코스(Μάξιμος Α΄ ο Κυνικός)를 찍어 누르고 사시마 주교였던 나지안조스의 그리고리오스(Γρηγόριος Ναζιανζηνός)를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로 착좌시키자는 것이었고, 황제는 교황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공의회를 열게 된 것이다. 실제로, 공의회 진행 도중 사실상 그리고리오스의 지위는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늦게 도착한 알렉산드리아와 마케도니아의 주교들이 그리고리오스는 다른 지역의 주교이므로, 교회법리상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로 착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그를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그만큼 알렉산드리아 주교단의 영향력이 컸다. 결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리오스는 명예롭게 물러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